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인터뷰>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2019.04.01 22:27 입력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ccdaily.co.kr/PEG/15541250255993.jpg"></div></td></tr></tbody></table> 문화원은 문화를 ‘생산하는 곳’,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지난 1월 26일 ‘2019년 정기총회’에서 재신임에 성공한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은 “앞으로 중구문화원을 지금보다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발전시키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o:p></o:p>그러면서 앞으로 추진해갈 사업에 대해 “△해외교류를 통해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동사무소 이전관계를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추진하겠으며, △청소년을 위한 강좌도 개설해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문화원으로 만들겠다”고 큰 비전을 제시했다. 노 원장을 만나 당선소감과 앞으로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글/ 김구회 편집국장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나에겐 음악의 DNA가 흐른다   <o:p></o:p>제18대 중구문화원장으로 재선출 되셨다. 소감과 각오의 말씀.   <o:p></o:p>각오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과 부끄러움 마음을 함께 드려야 도리일 것 같습니다. 이 나이에 또 하려 하느냐 하는 생각을 해보면 더욱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본래 임기 4년만 하고 물러나겠다고 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어진 일에만 열중했지요.   <o:p></o:p>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떠밀리듯 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이 지면에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아 훗날 어느 기회에 할 수도 있겠지요.   <o:p></o:p>어쨌든 압도적으로 성원해주신 문화원가족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다는 말보다 더 고마운 마음을 찾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성원해 주시었으니 더 열심히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 드리고 초심을 일치 않고 열심히 봉사 하겠습니다.   <o:p></o:p>지난 4년간의 업적이 지지율로 작용했는데 그동안 추진해왔던 사업 중 내세울만한 것은?   <o:p></o:p>사실 업적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전통적으로 해 오던 것을 해온 것뿐입니다. 예산문제로 인해 사업추진이 불가한 것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헤쳐 나갔을 뿐이지요.   <o:p></o:p>먼저 우리 문화원 직원들의 열정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업무는 그야말로 엄청 많은데 적은 인원으로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을 보고 저는 이 직원들에게서 행복감을 느끼면서 원장의 업무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가 안 뛸 수 있나요. 항상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o:p></o:p>먼저 우리 문화원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워온 것을 어떻게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소위 ‘실버단원’이라고 하지요. 그간 공직에 몸담고 있으시다 정년퇴임하신 분들로 구성돼 있는 연주동아리입니다.   <o:p></o:p>문광부, 문화원연합회 등에 공모하여 예산 지원받아 활동할 수 있도록 했는데 활동하면서 이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아! 이런 것이 문화 복지구나”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o:p></o:p>그리고 ‘보문산의 춤과 노래가 있는 풍경’사업은 10년 이어오던 것인데, 예산지원이 끊겼습니다. 할 수 없이 관계기관을 찾아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해 달라고 하여 사라질 뻔 했던 사업을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되어 보람입니다. 보문산 음악당은 좋은 곳에 있습니다만, 이런 훌륭한 시설을 놀리면 안 되지요. 무대공연을 하는 사람들보다 관객이 적어도 무대는 놀리면 안 되지요. 어떻게든 무대를 활용해야 합니다.   <o:p></o:p>칼국수축제는 우리가 주관하는 것인데 4회 하는 동안 이제 대전의 서민적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 한 것은 자랑할 만합니다.   <o:p></o:p>보문미술대전이 중구문화원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자금 지원 등의 문제점도 있는데, 어떻게 풀어 가실 것인지?   <o:p></o:p>사실 저는 ‘보문미술대전’을 생각만 해도 가슴 답답한 단어입니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데 계속 이사업을 지원받아 전국미술대전으로 자리매김 하던 순간 지원받던 예산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4년 전부터 지원이 끊겼습니다. 그래서 계속 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o:p></o:p>문화원은 문화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문화의 그릇을 깰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몇 유력 미술인들과 협의를 하여 의기가 투합 되었습니다. 어느 한곳의 지원도 없이 미술인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오기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은 전국 어느 미술대전 못지않게 미술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미술대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o:p></o:p>2018년 제20회공모전 때는 그야말로 놀랄 성과가 있었습니다. 같은 해 행정기관에서 상당한 예산을 지원한 다른 공모전보다도 우리 중구문화원이 주최한 보문미술개전이 규모, 짜임새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o:p></o:p>이번 2019년 제21회는 더 더욱 발전 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문화원은 물론 문화원 가족 그리고 보문미전 운영위원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단재 신채호선생의 얼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 헌화식, 탄신일 행사 외에도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계신지?   <o:p></o:p>아시는 것처럼 단재 신채호님은 우리지방이 낳은 독립운동가요. 역사학자며 사상가요. 대표적인 언론인입니다. 그래서 단재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10년 전부터 생가에서 탄신일을(12월 8일) 맞아 헌화식 행사를 했습니다.   <o:p></o:p>작년 2018년 헌화식에서는 단재의 자부되시는 ‘이덕남’여사를 초청해서 행사를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탄신기념일로 행사의 성격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 때도 자부되시는 이덕남 여사를 초청 할 것입니다.   <o:p></o:p>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대전시에서 단재님의 동상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립 장소는 미정이나 이를 기회로 단재사상 심포지움이나 초ㆍ중ㆍ고등학생 대상으로 글짓기 대회를 개최할까 합니다. 아울러 선생의 업적과 유산을 잘 계승시키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div><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ccdaily.co.kr/PEG/15541250344226.jpg"></div></td></tr></tbody></table> </div><div><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ccdaily.co.kr/PEG/15541250368083.jpg"></div></td></tr></tbody></table> </div><div><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ccdaily.co.kr/PEG/15541250392334.jpg"></div></td></tr></tbody></table>청소년을 위한 강좌개설로 문화원을 청소년을 위해 개방하시겠다고 하셨다.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신지?   <o:p></o:p>우리 중구문화원이 문을 연 1955년~1960년대는 그야말로 입시지옥이었다. 입시학원으로 음악, 미술학원을 다녀야 대학에 갈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그 시절에도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고자 청소년들이 문화원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o:p></o:p>음악으로 말하면 김충진, 방지무 등이 앞장서 음악감상회를 만들어 운영을 했고, 미술분야에서는 ‘미상록’이라는 서클을 만들어 미술 활동했던 유병호, 임양수, 이재호등이 청소년 시기를 문화원에서 보내고 오늘날 까지도 문화원의 임원이 되어 대전화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옛 정서를 살려 교육청과 협력하며 미술과 음악만이라도 토요일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개방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o:p></o:p>나이를 잊으신 원장님이시다. 건강관리 비법은?   <o:p></o:p>비법이랄 것은 없지만 누구나 나이는 있지만 저는 나이도 없는 사람이라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얘기를 많이 합니다. 먼저 저는 매사에 긍정적인편입니다. 나이의 상하 관계없이 모두 같이 대화합니다. 되도록 평범하게 합니다. 남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는 되도록 안합니다. 이것이 건강비결이라면 비결이지요. 그리고 잘 걷습니다. 되도록 걷습니다. 이것도 운동이라고 하니 시간이 부족한 없는 저에게는 운동이라고 생각되어 걷는 가 봅니다.   <o:p></o:p>‘노덕일’ 하면 ‘음악’이 떠오른다. 음악과의 인연 그리고 노덕일의 음악인생을 소개해 주세요.   <o:p></o:p>저는 평생 음악의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음악환경 가정에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께서 음악애호를 넘어 이론전문가 수준이셨습니다. 아침 눈뜨면 전축을 켜시는데 훗날 안 것이지만 베토벤 모차르트 등의 음악이고 이태리 칸초네도 많이 들었습니다.   <o:p></o:p>그때는 곡목도 모르고 음악만 들었으니까 그냥 들을 뿐이지요. 이러한 음악을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들었으니 어머니는 음악으로 태교를 하신 것이지요. 이러한 환경 속에 저는 음악을 할 수밖에 없는 음악의 DNA가 형성이 되었나 생각합니다.   <o:p></o:p>중2학년 때 옆집 선배의 권유로 클라리넷을 배워 그 인연으로 해서 음악적 경험을 많이 합니다. 교향악단 단원으로 시작해서 소위 미8군 음악경음악단에서 경음악을 했고 사회음악, 클럽에서 돈벌이 음악도 했으니 여러 음악장르에서 활동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교직에 있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o:p></o:p>저는 여러 관악단을 창단했습니다. 대전청소년취주악단, 충남교사관악합주단, 희망울림악단, 중구관악합주단, 대전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 등 이제 모두 후배, 제자들에 물려주었지만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o:p></o:p>무엇보다 1973년 대한민국 관악협회를 창립하고 1976년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를 제정하는데 실무자로서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1974년 일본 후꾸리꾸 지구와 대전과 관악으로 맺어진 우정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도 보람입니다.   <o:p></o:p>이러한 인연으로 일본가나자와 형무소에서 순국한 윤봉길의사의 시신을 찾아 그곳은 성역화시켰고, 2002년 역사왜곡 사실의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펴 달라고 부탁해 당시 그곳에서는 단 한곳도 채택이 안 되는 민간외교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음악을 통한 외교의 성과라고 생각되어 늘 흐뭇하게 생각합니다.   <o:p></o:p>음악인생으로 시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o:p></o:p>2년 전에 작고하신 서동석 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초등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이신데 중등학교 음악교사로 정년퇴임하셨습니다. 평생 음악을 위해 헌신하신 작곡가입니다. 고매한 인품에서 나오는 그의 작품은 대부분 서정적이었고, 아이들을 사랑하며 동요도 많이 작곡하셨다. 인품과 작품이 훌륭하여 후배들은 서 선생님을 담고 싶은 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후배가 많음은 이분의 인품을 알 수 있습니다.   <o:p></o:p>앞으로의 계획은?   <o:p></o:p>계획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문화활동은 계속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재임하는 동안 문화원에서 펼쳐지는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한때 대전이 한국관악의 1번지라는 소리도 듣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라진지 오래됩니다. 다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o:p></o:p>◇ 프로필-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졸- 공군교육사령부 군악대장 역임- 대전청소년취주악단 지휘자 역임- 충남교사관악합주단 지휘자 역임- 희망울림관악단 지휘자 역임- 대전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 역임- 대전중구관악합주단 음악감독- 한국관악협회장 역임- 국내외 각종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역임- 홍조근정훈장 수훈    </div><div><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ccdaily.co.kr/PEG/15541250416150.jpg"></div></td></tr></tbody></tabl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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